Introduction
디지털 플랫폼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교통, 숙박, 소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파괴적인 힘으로 작용해 왔습니다.[1] Uber, Airbnb, Facebook, Amazon.com과 같은 플랫폼은 전통적인 제품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대체했으며, 고객들의 행동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. 그 결과, 사람들은 이들 플랫폼 이름을 동사처럼 사용하기도 합니다(그림 1 참조). 최근 들어 디지털 플랫폼은 전 세계의 수많은 고객과 공급자를 위해 새로운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파괴적 혁신의 기반이 되었습니다.[2]
Figure 1. 디지털 플랫폼 이름의 동사화 증가 2015-2022[3]

디지털 플랫폼의 폭발적인 규모 확장은 양면 혹은 다면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주도됩니다. 이는 한 쪽의 참여자 수가 증가할수록 반대편 참여자 수 역시 더 빠르게 증가하는 상호작용을 의미합니다. 예를 들어, 공급자가 많아지면 고객들이 플랫폼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되고, 반대로 고객 수가 많을수록 공급자들이 더 많이 플랫폼에 유입됩니다. 이러한 역동성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며, 플랫폼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촉진합니다.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.
인공지능(AI)은 또 다른 디지털 기술의 파괴적 혁신입니다. AI의 발전은 컴퓨팅 성능과 데이터의 기하급수적 증가라는 두 핵심 요소에 의해 가능해졌습니다. 이제는 기술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 사용자도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기계를 학습시키고, 인간이 인식하지 못하는 패턴까지도 AI가 스스로 발견하게 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은 입력값으로부터 결과를 매우 정밀하게 예측하고, 인간이 수행하던 작업을 자동화하며, 입력과 프롬프트에 따라 글, 이미지, 심지어 동영상까지 생성할 수 있습니다. 그 결과 자율주행차, 챗봇, 에이전틱 AI와 같은 다양한 혁신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.
본 글에서는 이러한 AI 기술의 발전이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혁신과 성장을 어떻게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. AI는 다면적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, 플랫폼 상에 축적되는 데이터와 강화학습(reinforcement learning)을 통해 전혀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것입니다.
- [1] Rietveld, J., Ploog, J. N., & Nieborg, D. B. (2020). Coevolution of platform dominance and governance strategies: Effects on complementor performance outcomes. Academy of Management Discoveries, 6(3), 488-513.
- [2] Cennamo, C., & Santaló, J. (2019). Generativity tension and value creation in platform ecosystems. Organization science, 30(3), 617-641.
- [3] Source: https://books.google.com/ngrams/graph?content=Ubered%2CFacetimed%2CVenmoed&year_start=2015&year_end=2022&corpus=en&smoothing=0&case_insensitive=false
- [4] Parker, G. G., & Van Alstyne, M. W. (2005). Two-sided network effects: A theory of information product design. Management science, 51(10), 1494-1504.
- [5] https://futuretech.mit.edu/news/what-drives-progress-in-ai-trends-in-compute
- [6] Choudhury, P., Allen, R. T., & Endres, M. G. (2021). Machine learning for pattern discovery in management research. Strategic Management Journal, 42(1), 30-57.


